상품수지 '부진' 서비스수지 '선방'…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
상품수지 '부진' 서비스수지 '선방'…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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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적자서 49억5000만달러 흑자 전환 성공…수출 여전히 부진
2019 5월 경상수지(이미지=한국은행)
2019 5월 경상수지(이미지=한국은행)

 

지난 4월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지난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품수지가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일정 기간 동안 일국이 다른 나라와 행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을 말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4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6억6000만달러로 7년여 만에 적자를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는 배당금 지급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후 본원소득수지가 회복되면서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8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보다 41.3%(34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5월 107억9000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53억9000만달러로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교역량이 부진하고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인해 수출이 48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한 영향이 크다.

또 수입도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기계류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426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는 2016년12월 이후 적자 폭이 가장 낮은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벌크운임지수(BDI) 등 원자재 운임지수가 하락했고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년 동월 대비 적자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또 본원소득수지는 1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계절적 배당요인으로 지난 4월 적자를 43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