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효과 뛰어난 ‘알타코아’
[친절한 농자재氏]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효과 뛰어난 ‘알타코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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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첫 관찰 이후 고창·무안·밀양 등 확산 우려
7~9월 개체수 증가로 농작물 피해 집중 예상
팜한농, 벼·옥수수 등 11개 작물 등록약제 추천
침투력 우수, 성충 번식·알 부화 억제 ‘탁월’
열대거세미나방 방제가 가능한 팜한농의 ‘알타코아 입상수화제’ (사진=팜한농)
열대거세미나방 방제가 가능한 팜한농의 ‘알타코아 입상수화제’ (사진=팜한농)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 FAW)’이 최근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관찰된데 이어, 전라북도 고창과 전라남도 무안, 경상남도 밀양에서도 발견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어린벌레) 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는 외래종 해충이다. 벼·옥수수 등 80여 작물을 기주로 삼아 활동하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올해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수확량의 20% 가량 피해를 입혔고, 현재 급속하게 확산 중인 중국도 최대 10%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열대거세미나방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농촌진흥청은 개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이달부터 9월까지 농작물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특성상 월동이 불가해 국내 정착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을 통해 매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피해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국내 최대 작물보호제 업체인 팜한농은 11개 작물의 열대거세미나방에 등록된 ‘알타코아 입상수화제’를 방제 약제로 추천했다.

알타코아의 경우, 나방의 신경계에 작용해 근육 활동을 멈추게 하고 작물 섭식을 중단시켜 짧은 시간 내에 나방을 치사시킨다.

현재 알타코아가 방제 약제로 등록된 11개 작물은 벼와 옥수수, 고추(단고추류 포함), 배추, 오이, 가지, 녹색꽃양배추(브로콜리), 땅콩, 상추(양상추 포함), 시금치, 콩이다.

팜한농 관계자는 “알타코아는 침투력이 뛰어나 약액이 묻지 않은 부분까지 약효를 발휘하고, 성충 번식과 알 부화를 억제해 열대거세미나방의 다음 세대 개체 수도 줄여준다”며 “비에 잘 씻겨 내려가지도 않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오랫동안 약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팜한농의 알타코아는 열대거세미나방 외에도 58개 작물 90개 해충에 등록돼, 다양한 해충 방제에 사용할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