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놀이터, 아동 비만율 낮췄다
초등 돌봄놀이터, 아동 비만율 낮췄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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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강증진개발원 아동비만예방사업 성과 발표 

초등돌봄교실의 ‘건강한 돌봄놀이터’가 아동 비만율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2018년 초등돌봄교실 이용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아동비만예방 사업) 사업을 진행한 결과, 아동 비만율이 1.8%p 감소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3일 밝혔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영양, 식생활체험 및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8년에는 전국 93개 보건소, 305개 초등학교가 참여해 총 1만542명 아동이 이용했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과체중, 비만 아동 비율은 참여 전 20.3%에서 참여 후 18.5%로 약 1.8%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판정 지표인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도 참여 전 17.29kg/㎡에서 참여 후 17.23kg/㎡으로 0.06kg/㎡ 감소했다. 

또 영양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83.25점에서 참여 후 88.01점으로 4.76점 상승했고, 식생활 태도 점수(100점 만점)는 참여 전 73.34점에서 참여 후 74.30점으로 0.96점 증가했다. 

주당 증강도 신체 활동(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 평소보다 숨이 더 차는 활동)시간은 참여 전 778.15분에서 참여 후 969.31분으로 191.16분 증가했다. 

반면 주중 앉아서 보낸 평균 시간은 참여 전 303.46분에서 참여 후 267.42분으로 36.04분 감소했다. 

이에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이용하는 부모, 사업관계자들의 83.6%가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함을 드러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