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전기용량 증설…생활패턴 변화 반영
LH, 아파트 전기용량 증설…생활패턴 변화 반영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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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등 가전제품 사용 확대 따라 기준 개선
여름 폭염기 정전 등 입주민 불편 예방 효과 기대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LH가 최근 에어컨과 전기레인지 등 가전제품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LH 아파트 세대별 전기용량을 증설한다.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정전 사고 등을 예방해 입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는 여름철 기온 상승 및 생활패턴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아파트 세대별 전기용량 기준'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한여름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기 사용 급증과 전기레인지 및 전기건조기 등 가전제품 보급 확대에 따라 가정 내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여름철 전력 과부화에 따른 아파트 정전사고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전기용량 기준을 개선해 장기임대주택의 세대별 전기용량을 전용면적 36㎡형 기준으로 기존 3kW에서 4kW로 증설하기로 했다. 또, 증설된 세대 전기용량에 맞는 변압기와 차단기, 전력간선 등 전기인프라 또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변화하는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여름철 정전사고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배출이 적고 화재 위험도 낮아 최근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레인지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임대주택 및 분양주택에 별도의 콘센트와 전용회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전기용량 기준 개선안은 다음 달 공사를 발주하는 주택부터 적용한다.

최옥만 LH 스마트주택처장은 "주택 내 대용량 가전기기 사용 급증 등 전기 사용량 증가추세를 반영해 입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전기용량 기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사고로부터 안전한 주택을 건설해 입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