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 전체 44.1% 급식 중단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 전체 44.1% 급식 중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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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교육청 학교 운영 차질 없도록 만전 
3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급식 조리원,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전날 교육당국과의 기본급 인상 및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에 대한 협상이 결려 됨에 따라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함께 비정규직 철폐, 처우 개선 등을 요구 했지만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만 수용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측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전국 6000여개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전국 공립 초·중·고 1만4626여 개교 중 전체 44.1%인 4601여 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이 중 3637여 개교는 대체 급식이 이뤄지는 등 학교 운영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총파업으로 인한 학교 운영에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을 겪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원을 활용해 급식이 정상 운영되도록 하고,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3637여 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준비하거나 학생에 도시학 지참을 허용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돌봄교실은 교직원들이 맡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일반 학교 특수학급은 일부 과목만 특수학급으로 운영하던 시간제 특수학급을 전일제 특수학급으로 통합하는 등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