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발견한 뼈는 동물뼈”
“지난 7일 발견한 뼈는 동물뼈”
  • 최휘경기자
  • 승인 2009.02.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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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기연쇄살인 네번째 희생자 시신발굴 난항
경기연쇄살인사건의 네 번째 희생자 시신 발굴작업과 관련, 지난 7일 강호순이 지목한 화성시 마도면 L골프장 내 매장 예상지점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동물의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8일 "어제 발견한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분석한 결과 사람의 것이 아닌 동물의 뼈로 밝혀졌다"며 "동물의 종류는 뼈를 잘라 정밀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검찰과 경찰의 시신 발굴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검·경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새벽에 중단했던 발굴작업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시신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 안산지청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골프장 조성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신을 발굴하지 못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경은 강호순이 지목한 매장 예상지점에서 시신을 찾지 못하면 원점으로 되돌아가 매장 예상지점을 재선정하는 등 발굴계획을 다시 세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