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쥬라기 월드’로 소비심리 사로잡았다
롯데百 ‘쥬라기 월드’로 소비심리 사로잡았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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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김포공항점 조성 ‘쥬라기월드특별전’
개장 사흘간 하루 수용 최대인원 3000명 달성
공룡 체험 콘텐츠로 집객효과·매출증대 ‘톡톡’
백화점 방문객 수·매출도 전년比 13%·16% 신장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리고 있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 현장.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리고 있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 현장.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공룡 소재의 콘텐츠를 앞세워 소비자 관심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김포공항점에 개장한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을 통해 방문객은 물론 매출 효과까지 톡톡히 끌어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쥬라기 마케팅’은 소비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 마련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이하 특별전)은 지난달 28일 오픈한 이후 30일까지 사흘간 하루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인 3000명의 방문객이 연일 다녀갔다.

‘쥬라기 마케팅’은 매출로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한 집객효과는 고스란히 김포공항점 방문 소비자 수와 매출로 이어져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각각 13%, 16%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전시와 연계된 쥬라기 카페와 굿즈샵 매출도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특별전을 위해 콘텐츠 저작권을 소유한 유니버셜사와 1년간 계약을 맺었다. 하루 10회 기준 회당 3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100만명에서 최대 120만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했다.

김영희 김포공항점장은 “소비자들에게 특별전과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 콘텐츠를 제공해 집객효과를 높이는 것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특별전은 미국과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 5번째이자 중국, 일본을 제친 아시아 첫 체험형 전시장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최근 들어 대형마트·백화점 등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이 온라인 채널에 밀려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내놓으며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8월 백화점업계 최초로 건대점에 가상현실(VR) 체험관인 ‘롯데 몬스터 VR 실내 테마파크’를 열었고, 올 3월과 5월에는 인천터미널점에 각각 나이키 비콘과 아디다스 스타디움 매장 등 스포츠체험 특화 매장을 역시 업계 처음으로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비자 유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