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중랑구청장 "‘행복한 미래, 새로운 중랑’ 비전 실현"
류경기 중랑구청장 "‘행복한 미래, 새로운 중랑’ 비전 실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7.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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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주년 맞아…소통과 협치의 성과 자평 · 발전방향 모색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중랑을 제대로 변화시켜달라”는 구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안고 시작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의 민선7기가 어느덧 1년을 맞았다.

“바쁘기도 했지만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는 류 구청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새벽 거리 청소와 중랑마실 등 바쁘게 주민들과 만나면서도 신내차량기지 이전, 망우상봉복합역사 개발,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 등과 같은 굵직한 중장기프로젝트를 뚝심있게 추진해 왔다. 

특히 권위의식을 과감히 탈피, ‘청소하는 구청장’을 자처하며 수준 높은 도시 경관을 만들어가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진행해 온 다양한 현장소통은 ‘성실하고 실천력 있는 구청장’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눈앞의 단기적 성과보다는 10년, 20년 뒤의 큰 그림을 그리며 구의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류 구청장. 노력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들도 눈에 띈다.

2일 구에 따르면 류 구청장은 자족기능이 취약한 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복안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이 입주할 공간확보에 주력해 왔다. 1400여개 기업, 1만여개 일자리가 목표다.

우선 신내IC일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 내년 상반기에는 신내3지구에 지식산업1센터가 문을 연다. 

지하4층, 지상 12층 규모로 국내외 430개 기업이 입주예정이며 32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2021년 상반기에는 490개의 기업, 3700여 개의 일자리가 예상되는 지식산업2센터가 연달아 들어선다.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도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지하 3층, 지상11층 규모의 창업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원지구 공공주택지구에도 자족시설 용지를 마련해 2022년까지 입주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신내차량기지 이전 및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지하철 6호선을 경기도로 연장시키고 차량기지를 이전한 약 5만여 평의 부지에 의료․실버 산업과 같은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2만 3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남양주시, 구리시 등 인근 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

최근에는 면목2동~상봉2동 일대의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가 도시재생지로 선정되면서 시비 20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구 제조업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패션봉제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패션봉제스마트앵커도 부지확보에 들어갔다. 2020년 착공예정으로 향후 스마트앵커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영세한 봉제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도 큰 활기를 띠고 있다. 구는 민선7기에 들어 6곳이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 372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 사업지인 묵2동을 비롯해 중화2동, 면목3·8동, 면목2동~상봉2동 일대가 연이어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되었고, 최근에는 망우본동, 사가정역 인근 지역이 도시재생 희망지로 선정되는 등 곳곳에서 도시재생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면목2동~상봉2동 일대는 오는 9월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최종 확정되면 200억원을 추가확보하게 된다. 구는 도시재생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거환경개선, 지역공동체 복원 등 도시재생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도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량리에서 신내동을 잇는 면목선은 향후 강북횡단선 등과 연계됨으로써 구의 도심접근성을 한층 높혀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출산가정의 육아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들도 활발하다. 류 구청장은 구의 대표 출산 정책으로 산후조리도우미 비용 지원을 90%로 확대, 서울시 자치구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산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조례를 제정, 둘째아만 지급하던 출산축하금도 첫째아까지 확대했다.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도 지난해 8개소, 올해 3개소를 추가 개원했으며 현재 한내들, 푸른숲, 새우개 등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가 신축 중에 있다. 

민간·가정어린이집 시설보강과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도 확대해 보육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주 생활시설인 경로당 환경개선과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로당 청소도우미는 올해 사립경로당을 포함 122개소로 확대했고 중식 도우미 확대, 경로당 활성화에 필요한 운영비 상향, 공기청정기 205대 설치 등 경로당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어르신 일자리도 매년 15%씩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치매안심센터도 오는 10월 확대이전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과 신설을 비롯해 장애인 복지예산도 전년대비 52억원 증액한 293억원을 편성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장애인 공공일자리는 110명으로 확대, 최근 장애인 취업 박람회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는 9월에는 발달장애인의 학령기 이후 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도 개소예정이며, 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서울시 자치구 공모에 선정되어 곧 수행기관 선정에 들어간다.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시하고 있는 류 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정책을 추진·운영해 오고 있다. 중랑마실, 동별 정책간담회, 100인 원탁회의 등이 대표적이다.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중랑마실’은 현재까지 24회를 진행했다. 그동안 제기된 민원만 263건이고 이 중 164건(62%)은 해결, 73건(28%)은 추진중 또는 추진예정이다.

민선 7기의 구정 방향을 공유하고자 진행한‘동 주민과의 정책간담회’는 16개 전 동을 순회하며 구청장이 직접 브리핑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개청 이래 첫 시도한 ‘중랑비전 100인 원탁회의’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주민 100명이 참여해 구정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위원회, 중랑구협치회의 구성 등 다양한 위원회를 조직하고 중랑 NPO센터 설립, 마을활력소 조성 등 각 분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류 구청장은 “중랑은 미래가 밝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1년간 다녀보며 만난 주민들의 열정과 공동체의식은 중랑의 큰 자랑이자 자신감의 근거”라고 말했다. 

또 류 구청장은 “올해는 6675억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00억원 이상이 증액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간 만든 밑그림을 토대로 올해부터는 ‘행복한 미래, 새로운 중랑’의 비전을 실현할 본격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