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사업장 유치 확정 
부여군,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사업장 유치 확정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9.07.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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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지역민, 공공이익 위한 민의 결집·자발적 유치로 건립 순항

충남 부여군이 농림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 부여 바이오 사업장 부지가 장암면 상황리 등으로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10년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위한 정부 시책의 일환으로서 지난 2011년 선정돼 부여군 옥산면 가덕리 산8-4번지 일대에 건립을 추진하다 중도에 국비를 반납하고 2016년 재선정 되는 등 지하1층 건축물 완공 해놓고도 난항이 지속 돼 왔다.

부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소는 본거지인 옥산면 중양리 4-2번지 건립추진이 지지부진하며 표류하게 된 주된 원인은 악취와 환경을 유발하는 일명 '똥 공장' 혐오시설이라는 왜곡된 편견과 오해로 인한 설명회 및 견학조차도 못하게 하는 주민민원의 걸림돌로 작용해 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했으나 내 지역발전은 커녕 매도되는 장벽이 거듭됐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왜곡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설명회를 준비하고 선진 사업장 견학 등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고자 노력했으나, 그간 이마저도 무조건 반대만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극단적 행태로 인해 일축당하고 찬·반 주민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신재생 바이오 사업장은 완전밀봉 된 탱크를 설치해 그 안에서만 발효 숙성시켜 메탄가스를 포집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이며, 양질의 유기질 퇴비·액비를 농가에 보급하는 최첨단 공법이기 시설이 설치되기 때문에 사실상 한우 25마리 축사보다 악취가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장 부지 선정은 전북 정읍의 기 운영중에 있는 선진지 견학과 사업 설명회를 통해 오히려 지역 현안에 꼭 필요한 사업임을 이해하고 이에 공감한 장암면 상황리 주민들이 스스로 총회 및 임시임원총회를 개최해 의견을 종합해 얻어진 유치 확정 결과라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부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소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약 20~3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마을과 상생함을 목적으로 폐열자원을 활용한 사우나·찜질방 무료운영 등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다양한 복지혜택으로 주민 편의 제공 뿐 만아니라, 폐열재활용 자원화사업으로 1만여평의 유리온실 단지 조성사업등 유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황리 주민 대표와 임원들은 임시임원총회를 통해 현재 약 80%에 육박하는 주민동의서를 받았고, 이를 지난달 30일 부여군신재생에너지사업소 대표에게 전달함으로써 9년간 긴 인고의 고충이였던 부여바이오 유치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것이 확실시 된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