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회담] 文대통령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판문점서 악수할 것"
[한미회담] 文대통령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판문점서 악수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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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한반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서 가장 주목받는 땅"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이 만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기대에 가득 찬 응원을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면서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면서 "용기를 알려준 두 정상에게 감사하다. 오늘 평화로 가는 방법을 한반도가 증명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벅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현실성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일치하며 동일한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에 이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미공동 목표와 전략을 다시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고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모든 사안에 대해 긴밀하고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자 한반도의 피스메이커"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상봉이 남과 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고 평화를 향한 인류 역사의 이정표가되길 바란다"며 "한미 양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우정은 초여름 짙어가는 녹음처럼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