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오늘 한미정상회담… DMZ 남북미 회동 주목
文대통령-트럼프, 오늘 한미정상회담… DMZ 남북미 회동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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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수회담 → 확대회담 진행… 공동기자회견도
회담 후 DMZ 방문… 文대통령 동행 가능성 높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을 마치고 우리나라를 1박2일 일정으로 공식방문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양국간 실질 협력 확대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방침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8번째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 이후 약 80일 만이다.

양 정상은 우선 소인수 정상회담을 한다. 이 회담에는 양 정상 외에 양측에서 각각 4명씩 배석한다. 

우리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가 배석하고, 미국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배석한다. 

이어 확대정상회담 겸 업무오찬이 진행된다. 양측 각각 정상 외에 10명씩 배석한다. 

우리측에서는 소인수회담에서 참석했던 4인을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대변인,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등 10명이 배석한다. 

미국측에서도 4인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쇼 국가경제위 부보좌관 등 10명이 배석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친교만찬 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친교만찬 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은 확대정상회담 및 업무오찬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 청와대 본관 중앙계단 앞에서 15분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정상회담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양 정상은 회담을 끝내고 비무장지대(DMZ)를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한이었던 2017년 11월에도 DMZ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SNS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DMZ에서 만날 것을 깜짝 제안한 바 있어 이날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DMZ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