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독거어르신에 선풍기·여름용 이불 전달
광진구, 독거어르신에 선풍기·여름용 이불 전달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6.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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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1700여 세대 수요조사 펼쳐 요구 사항 반영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폭염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보호를 위한 냉방용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구는 지난 5월20일부터 24일까지 중점관리대상 독거어르신 17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냉방용품 수요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선풍기가 없거나 고장에 따른 교체, 노후 선풍기 교체가 필요한 가구에 323대 선풍기 지원을 완료했다. 또 희망가구 365세대에 대해 여름이불을 전달할 예정이다.

냉방용품을 지원받은 한숙희 (가명·73) 어르신은 “매년 점점 더 더워지는 날씨에 선풍기도 없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광진구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동주민센터에서 독거 어르신 안부 방문시 쿨스카프와 냉각패드, 생수 등 냉방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지역 경로당과 주민센터, 복지 시설 등 98개소에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시 23개소 쉼터에서는 3시간 연장 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쉼터에 6~9월까지 월 5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이용률이 높은 6개 복지 시설의 경우 7~8월에는 각 5만원씩 추가 지원하고 연장쉼터는 연장 추가비 20만원을 1회씩 추가 지원한다.

김선갑 구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 폭염 피해가 없도록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라며 “특히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