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실질협력 확대방안 논의
文대통령,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실질협력 확대방안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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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계기 日오사카서… "우리국민 체류허가기간 연장 늦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지난 5월 총선에서 인도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고, 인도가 모디 총리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지속적으로 발전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이달 초 재선 축하 통화에 이어, G20 정상회의의 분망한 일정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문 대통령과의 두터운 우의와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 두 나라가 지난 1년간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해 7월에는 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모디 총리가 올해 2월 한국을 국빈방문 한 바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 시 합의 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됨으로써 양국 간 협력이 더욱 내실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 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호혜적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방산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또한 지난 3월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이 개시됨에 따라, 더 많은 인도인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인도 체류 허가 기간 연장이 늦어지고 있다"며 모디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했다"며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그 사안을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 협력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구체 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