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경제토론회 국회 결정 따를 것… 경제 어려움 다 느껴"
김상조 "경제토론회 국회 결정 따를 것… 경제 어려움 다 느껴"
  • 허인 기자
  • 승인 2019.06.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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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신 없으셨던 것 같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토론회'와 관련, "형식과 일정 등에 관해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정부 비판을 감시하는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국회의 권한"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의 어떤 비판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당연한 의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게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이나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정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 실장 발언에 앞서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경제토론회'를 당초 거절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 등이 다 나와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우리당의 경제학자들과 같이 대토론회를 하면 국민에게 더 홍보가 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오히려 국민을 잘 설득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자신이 없으셨던 것 같다"고 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