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7종 하반기 출격 전략 “성공 아니면, 성장”
넥슨 신작 7종 하반기 출격 전략 “성공 아니면, 성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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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스페셜 데이’ 열고 올 여름 이후 선보일 게임 소개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넥슨이 올 여름부터 하반기 7종의 신작으로 국내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상반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았지만, 실패가 아닌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넥슨은 27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NEXON SPECIAL DAY)’ 행사를 열고 7종의 신작정보와 향후일정 등을 공유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넥슨의 경쟁력을 더해줄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라며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김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현재 준비 중인 타이틀을 전반적으로 소개한 뒤, 담당자들이 주요 게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테일즈위버M’과 ‘바람의나라: 연’, 신작 모바일 RPG ‘카운터사이드’,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를 비롯해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온라인 신작 ‘커츠펠’ 등의 소식이 차례로 전해졌다.

또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인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 ‘아크 레조나(Ark Resona)’ 등의 타이틀도 공개됐다.

우선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모바일버전인 ‘바람의나라: 연’은 게임 맵과 NPC, 몬스터까지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하면서, 모바일만의 콘텐츠도 추가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오는 8월 21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 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테일즈위버M’은 완성도 높은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이어받은 게 특징이다. 원작에서 삭제됐던 에피소드 1, 2가 모바일에서 부활했고, 8개의 캐릭터와 각기 다른 스킬, 무기 등이 구현됐다. 아울러 ‘스토리 던전’, ‘룬시스템’ 등 모바일만의 콘텐츠도 새롭게 추가됐다.

신규 IP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하는 ‘카운터사이드’와 PC 온라인 신작 ‘커츠펠’의 국내 퍼블리싱 일정도 공개됐다. 또 다른 현실인 이면세계를 배경으로 한 ‘카운터사이드’는 올해 3분기 중 테스트를 통해 첫 공개 예정이다.

코그(KOG)가 개발한 ‘커츠펠’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올 상반기 넥슨이 선보이기로 한 게임 다수가 출시를 미뤘고, 모바일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지적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용석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어떤 일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성공과 성장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실패로 받아들이면 다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어떤 면에서 다음 행보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실패한 타이틀의 유저반응과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서 내부적으로 성장을 지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