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스타트업 ‘상생’…시너지 효과 극대화 모색
은행·스타트업 ‘상생’…시너지 효과 극대화 모색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6.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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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은행들과 스타트업 기업 간 상생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은행은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늘리고 스타트업은 은행의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5년간 자금 33조원을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사전조치로 벤처캐피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은행 차원에서 신기술 금융에 대한 대출과 투자 등을 하고 우리종금, 우리PE자산운용 등도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주 계열사별로 분산된 업무를 한곳으로 통합하고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털 같은 별도 회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밖에 우리은행은 IB그룹 내 혁신성장금융팀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소액 직접투자를 지속해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250곳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방침이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부터 신한금융지주가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모두 72곳 스타트업에 약 83억2000만원을 직접 투자했다. 금융 관련 스타트업인 어니스트펀드와 핀다 등을 초기부터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KB금융지주도 2015년에 핀테크랩 KB이노베이션허브를 열고 지금까지 모두 62곳의 유망 스타트업에 159억원을 투자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유망 스타트업을 뽑아 컨설팅, 경영 지원 등을 돕는 디노랩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특히 KB이노베이션허브는 2021년까지 KB금융그룹과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협업이 가능한 우수 기술 스타트업을 100개 이상 KB스타터스로 선정하고 그룹 기업형벤처캐피털(CVC)펀드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연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애자일랩을 운영하는 동시에 벤처캐피탈 전문 자회사 하나벤처스를 설립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