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경호 문제 걸려"… 트럼프 방한 때 '광화문천막' 철거 검토
우리공화당 "경호 문제 걸려"… 트럼프 방한 때 '광화문천막' 철거 검토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6.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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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대표 라디오 인터뷰
방한 이후 텐트 재설치 시사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원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원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경호상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서울시의) 말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기간까지는 텐트를 자진 철거하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MBC 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올 때 텐트를 철거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오늘 결론을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29~30일 방한한다. 

다만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 텐트를 재설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텐트는 2017년 탄핵 당시 부당함을 외치다 공권력에 희생된 애국열사들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그 일이 관철될 때까지는 계속 추진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의 텐트 재철거 의사를 밝히면서 소요 비용 보전을 위해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이 시민혈세를 잘못 집행했다"면서 이 책임을 물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