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화2동 '제1호 치매안심마을' 선정
중랑구, 중화2동 '제1호 치매안심마을' 선정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6.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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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중랑구치매안심센터-중화2동 간 치매안심마을 업무협약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중화2동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치매 지원 사업 강화에 나섰다.

26일 중화2동주민센터에서 중화2동, 중랑구치매안심센터, 보건소가 함께‘중랑구 치매안심마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매안심마을이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치매환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치매환자와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의 마을을 만드는 사업이다.

중랑구는 현재 총 인구 40만여 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6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5.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전체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노인인구는 매년 1% 가까이 증가하며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민선7기는 ‘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동행’을 목표로, 지난 1년간 치매 환자와 가족 지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지정‧운영 또한 그 일환으로, 65세 이상 노인 대비 독거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중화2동을 첫 마을로 지정했다. 중화2동은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이 1400여 명으로 구 전체 독거노인의 약 10%에 이르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중화2동에 ‘치매돌봄 거버넌스 구축’, ‘치매안심 프로그램 운영’, ‘중랑구 특화사업’등 치매 친화적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들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치매극복선도기관 선정, 우리동네 치매 안심주치의 운영, 주민 치매돌봄 파트너 구성 등 마을의 각 기관과 주민들의 힘을 모아 치매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치매환자와 공동체로 살 수 있는 마을 환경 조성을 위해 치매 바로알기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인식 개선에 나선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해서 치매조기검진, 치매환자 인지건강프로그램, 실종 치매노인 지원 서비스, 가족의 심지적 지지를 위한 힐링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김정화 구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안심마을을 처음으로 지정‧운영하는 만큼 무엇보다 치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중화2동을 시작으로 중랑구 전역에 치매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구 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하반기 기존의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확대·보강해 새롭게 문을 열고, 치매전문인력 또한 현재 13명에서 25명으로 보강 해 종합적인 치매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