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다문화 건강소모임 '다빛나' 운영
광진구, 다문화 건강소모임 '다빛나' 운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6.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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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여성 지역사회 적응·정착 발판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 자양보건지소가 다문화 여성을 위한 건강소모임 ‘다빛나’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양보건지소가 소재한 자양4동은 양꼬치거리가 위치해 있어 결혼이주민 등 광진구 외국인의 3분의 1인 약 46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자양보건지소는 이러한 지역 특색을 살려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다문화의 빛나는 건강나눔(이하 다빛나)’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1월 중국, 일본 등 다문화 여성 8명으로 시작하면서 초기에는 한국정착의 어려움을 나누고, 양육에 대한 정보교류, 친목도모 위주로 활동했다. 

그러다 점차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봉사활동을 제안하게 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우선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자양보건지소 제2교육실에서는 ‘건강소모임’이 운영된다. 

건강소모임은 지난해 다문화여성 건강리더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모여 지역 사회 건강 문제 개선을 위해 활동을 원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건강과 관련된 관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주민 제안의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역량 있는 다문화 여성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건강 나눔 사업’도 실시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자양보건지소 영양교육실에서는 ‘앙금플라워 꽃케이크 만들기’수업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이 수업 시간에 한마음으로 정성껏 만든 떡 케이크는 12월까지 매월 1회 지역 독거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일본 출신 등 다문화 주민이 직접 강사가 돼 이웃나라의 전통 건강음식을 소개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이웃나라 건강요리 교실’도 연말까지 월 1회 진행되며, 오는 11월에는 친환경 비누 및 방향제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다문화 여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운동할 수 있는 ‘한마음 건강up 운동교실’도 매주 월·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자양보건지소 교육실에서 열린다.

김선갑 구청장은 “지역 특성을 살린 건강소모임을 통해 다문화 여성분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고 지역사회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생활에 정착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