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김 위원장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만나지만 그와는 아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을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기간 '제3의 방식'을 통한 '톱다운 대화'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이에 따라 방한 기간 어떤 형태로든 북미 정상 간에 의미 있는 '메시지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거기에서 하루 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다른 나라들과 계획된 회담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예전과 달리 다시 존경받고 있다. 이들 나라는 3∼5년 전에는 우리를 존경하지 않았지만 다시 우리를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 뒤 29일 한국을 찾는다. 이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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