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안 만난다"… 방한 중 만남설 부인
트럼프 "김정은 안 만난다"… 방한 중 만남설 부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6.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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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 모른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김 위원장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만나지만 그와는 아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을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기간 '제3의 방식'을 통한 '톱다운 대화'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이에 따라 방한 기간 어떤 형태로든 북미 정상 간에 의미 있는 '메시지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거기에서 하루 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다른 나라들과 계획된 회담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예전과 달리 다시 존경받고 있다. 이들 나라는 3∼5년 전에는 우리를 존경하지 않았지만 다시 우리를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 뒤 29일 한국을 찾는다. 이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