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에 금값 상승…나흘째 최고가 경신 이어가
달러화 약세에 금값 상승…나흘째 최고가 경신 이어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2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 1g 당 5만3020원…연초 대비 14.7% 상승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라섰다. 이에 따라 달러의 대체재로 꼽히며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KRX금시장의 1그램(g) 당 금 가격은 5만302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0%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4거래일째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4만6240원이었던 연초와 비교했을 때 14.7% 오른 것이다.

이처럼 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금 가격과 환율의 영향이 크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여타 수급 요인 등을 반영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국제 금 가격은 금융정보어베인 텐포어가 공시하는 국제 금 시세 기준으로 1트로이온스당 1427.31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10.9% 올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급값이 강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도 금 투자에 몰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KRX금시장에서 올해 들어 205킬로그램(kg)에 달하는 금을 순매수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