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제조기업이 새만금 산단에 총 1118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 생산규모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26일 전북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에서 전라북도 및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에스앤케이모터스㈜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앤케이모터스는 자동차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덕산개발이 지난해 9월 사명을 바꾸면서 등장한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장기임대용지 31만4000㎡에 총 1118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전기차를 연간 약 10만대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의 송과자동차 및 태산하이테크와 협력해 완성차를 조립·생산해 한국 및 동남아시아에 독점 판매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새만금을 친환경 전기차 핵심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송과자동차는 완성차 개발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첨단복합소재를 사용한 경량화 차체와 부품을 공급하고, 태산하이테크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모터와 엔진 모듈을 공급하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에스앤케이모터스의 새만금 전기차 사업에 따라 152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방우 에스앤케이모터스 대표이사는 "새만금의 저렴한 장기임대용지와 용지의 확장 가능성,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이용한 수출입의 편리성, 종합보세구역, 법인세 감면 등의 매력적인 환경에 끌려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5월 말 전기차 관련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늘 에스앤케이모터스와 전기차 제조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새만금이 전기차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에스앤케이모터스가 빠른 시일 내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