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6·25 전쟁 69주년 기념식 거행
하동군, 6·25 전쟁 69주년 기념식 거행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6.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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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장·참전유공자회 등 200명 참석…유공자·가족 4명 표창
(사진=하동군)
(사진=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참전영웅의 명예를 높이고 희생을 기리는 제69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거행했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6·25참전유공자회 하동군지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윤상기 군수, 신재범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6·25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보훈단체 회원, 유가족,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 하동군 홍보동영상 상영에 이어 호국선열에 대한 묵념, 6·25 기념식 영상 상영, 참전유공자 및 유공 가족 표창 수여, 기념사, 회고사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기념사에서 “6·25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끝나지 않은 전쟁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진정한 용사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광명은 없었을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애국지사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의 이 번영과 평화의 주춧돌을 잇게 한 그 숭고함을 군민 모두가 다시 한 번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6·25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모범적으로 생활해온 참전유공자와 유공자 가족 4명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미망인회 지도위원으로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힘쓴 김현숙(77·하동읍)씨에게 장한 어머니상, 국가유공자의 유자녀로 가정과 사회단체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순영(76·고전면) 전몰군경유족회 회원에게 장한 자녀상이 수여됐다.

그리고 남편이 군 복무 중 큰 활약한 무공수훈자의 아내로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이금순(85·적량면)씨에게 장한 아내상, 6·25전쟁에 참전한 뒤 진교면 마을이장으로 활동하며 모범적으로 생활한 김명길(88·진교면)씨에게 장한 용사상이 주어졌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자유총연맹이 마련한 6·25전쟁 관련 사진전, 달라진 국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육군 제8962부대 5대대의 군용장비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신아일보]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