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걱정마세요’…업계서 주목받는 ‘엔씨소프트’ 어린이집
‘육아 걱정마세요’…업계서 주목받는 ‘엔씨소프트’ 어린이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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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 정부 어린이집 평가인증 최고 등급
(이미지=엔씨소프트)
(이미지=엔씨소프트)

사회 전반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 열풍이 불면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유별난 '어린이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5일 엔씨(NC)에 따르면 이들의 판교R&D센터에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일하기 좋은 공간, 꿈을 실현해나가는 공간'을 실현시킨 것으로, 그 중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은 IT 업계와 판교에 근무하는 워킹맘들의 로망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엔씨소프트의 판교 사옥 이전과 함께 탄생한 ‘웃는땅콩’은 엔씨소프트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여타 어린이집과 다른 건 국내 최고 수준의 커리큘럼과 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우선 '웃는땅콩'은 사옥 1, 2층 및 외부 놀이터를 포함해 500평에 이르는 공간을 갖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정원이 200명에 달하지만, 공간이 워낙 넓고 통유리로 외벽을 꾸며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매일 오전에는 간호사가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증상이 발견되면 회사 내 메디컬 센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사내 체육관은 일과 중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미지=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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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의 이 같은 사내 어린이집은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설립을 주도했다.

윤 CSO는 사옥 건축 단계에서부터 가장 좋은 위치에 ‘웃는땅콩’을 우선 배치한 후 나머지 사무실을 꾸몄을 정도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아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을 중단하고 좋은 인재들을 놓쳐야 한다면, 사회적으로나 기업의 입장에서나 큰 손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엔씨(NC) 임직원의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으로, IT기업이지만 여성 직원의 비율도 30%를 넘는다.

엔씨(NC)의 웃는땅콩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국제 인증 2종을 획득하는 등 아이들 교육에 대한 질적 수준도 높다. 이들은 ▲어린이집의 교육 관리 및 운영 시스템 분야에서 ISO29990 ▲자체적으로 기획, 개발한 외국어(영어, 중국어) 놀이수업 교육 과정(Curriculum)에서 ISO29991을 획득했다.

영유아 교육기관 중 두 개의 인증을 동시에 받은 첫 사례로, 사내 전담부서에서 기본 교육 과정부터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를 경험할 있는 커리큘럼을 직접 기획·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엔씨소프트)
(이미지=엔씨소프트)

또 ‘웃는땅콩’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산하 어린이집 평가인증에서 100점 만점, 이후 등급 평가로 바뀐 2018년 재인증에서도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다. 평가 기준인 보육과정, 보육환경, 운영관리, 건강/안전, 교직원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엔씨(NC)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 아이를 둔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어린이집 환경을 꾸준히 유지 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