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KT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의원, 21일 檢조사
'딸 KT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의원, 21일 檢조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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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혐의 전면 부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딸의 KT 부정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달 21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딸의 부정채용에 직접 개입했는지, 부정채용을 대가로 KT에 모종의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 KT사옥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 딸이 KT 2012년 공개채용 당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석채 전 KT회장과 김기택 인사담당상무보를 기소하면서 현재까지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전 회장에 앞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구속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절차상 당사자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김 의원을 소환했다"며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