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중 정상, 경제협력·군사분야 공조 논의 가능성"
국정원 "북중 정상, 경제협력·군사분야 공조 논의 가능성"
  • 허인 기자
  • 승인 2019.06.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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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에 보고
"방북에 장관급 경제·군사분야 고위 관료 포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정상회담과 관련, "경제협력과 관련한 방안과 함께 군사분야 공조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이 같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번에 이례적인 것은 경제나 군사 분야에 고위 관료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영부인을 대동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중산 상무부장,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등이 장관급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은 "대북 관광 여건을 완화하고 예술 등 문화 교류를 장려하자는 방안을 통해 (중국이 북한을)우회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했을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은  "경제 관련 인사와 군 관련 인사가 배석했다는 사실로 미뤄봤을 때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민생 지원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원은 "비핵화와 관련해 북중 정상은 국제사회 정세 하에서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공감대를 이뤘고 상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노이 노딜 회담 이후 교착상대 있었던 부분이 시 주석의 방북으로 어느 정도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