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그룹, 자연·사람과 소통하는 '공주월송 B4블록' 제안
목양그룹, 자연·사람과 소통하는 '공주월송 B4블록' 제안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6.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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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임대·행복주택 등 총 900가구 단지 설계권 차지
지형에 순응한 배치·'다양한 내외부 커뮤니티' 계획
공주월송 B4블록 조감도.(자료=목양그룹)
공주월송 B4블록 조감도.(자료=목양그룹)

다양한 건축설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목양그룹이 자연 그리고 사람과 소통하는 공동주택을 제안하며, '공주월송 B4블록' 설계권을 차지했다. 국민임대와 행복주택 등 총 9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서는 이곳에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단지 배치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내·외부 커뮤니티를 계획해 호평을 받았다.

25일 목양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공주월송 B4블록 공동주택 설계 공모에서 당선작을 배출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주월송지구 B-4블록 2만7452.6㎡ 부지에는 국민임대주택 400가구와 영구임대주택 200가구, 행복주택 300가구 총 9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건물 최고 층수 20층에 연면적은 6만3331.49㎡에 달하며, 목표 공사금액은 1031억원이다.

목양그룹은 공주월송 B4블록에 '다(多)움' 콘셉트를 적용했다. 고저 차가 심한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여유로움'과 지역주민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커뮤니티에서 찾는 '즐거움', 외부 경관을 고려한 '반가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계획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축을 반영하는 2개의 넓은 통경축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통경축 주변에 저층 주동을 배치해 개방감을 확장함과 동시에 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했다. 또한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일조, 통풍, 조망권을 확보했다.

국민임대주택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도 입혔다. 가로변 랜드마크 주동에는 백제의 역사성을 반영한 석탑 모티브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저층 주동에는 보행경관을 고려한 저층 모듈화 입면을 적용해 다채로운 보행경관을 구현했다.

주동 내부에는 입구마다 로비 공간과 공동세탁실을 제공해 주민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계획했으며, 사공간을 최소화해 경제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목양그룹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문화 여가 중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제안했다. 데크 레벨별로 조성된 외부공간에서는 지역 소통과 노인 돌봄, 육아 등 다양한 테마로 공동체 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목양그룹 관계자는 "믿음과 소통, 배려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 축적을 통해 건설사업 전문성을 확보해 왔다"며 "공주월송 B4블록에서는 자연지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차별화된 공공주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