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세평] 수사권 조정에 대한 단상(斷想)
[신아세평] 수사권 조정에 대한 단상(斷想)
  • 신아일보
  • 승인 2019.06.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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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법무법인 현산 변호사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영공(靈公)에게 미자하(彌子瑕)라는 남자 친구가 있었다. 영공은 젊은 미자하의 일거수일투족을 마음에 들어 했는데, 미자하가 복숭아를 하나 먹다가 절반을 영공에게 주자 영공은 미자하의 마음이 지극하다며 기뻐하며 받아먹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미자하가 늙자 영공의 사랑도 바뀌었고, 미자하가 사소한 잘못을 저지르자 위왕은 노해 “저놈은 본시부터 성질이 좋지 못한 고얀 놈이다. 언젠가 자기가 먹던 복숭아를 감히 과인더러 먹으라고 준적도 있었느니라. 저 무례한 놈을 당장 끌어내다 목을 베어라”라고 하며 죄를 묻고 내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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