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출퇴근제에 차량 지원까지…LG전자 '서비스 근무환경' 개선
자율출퇴근제에 차량 지원까지…LG전자 '서비스 근무환경' 개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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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신청 몰리는 성수기, 소비자 만족도 높일 것'
(이미지=LG전자)
(이미지=LG전자)

LG전자가 지난 5월 직고용으로 전환한 서비스센터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수리신청이 몰리는 성수기에 대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지난달부터 지정 품목에 대해 ‘2인1조 서비스’를 시작했다. 2인1조 서비스는 서비스 엔지니어 2명이 한 조를 이뤄 무거운 제품을 옮기거나 사다리 등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즉, 기존보다 안전하게 작업하고, 수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2인1조 서비스로 지정된 품목은 2단으로 설치된 세탁기·건조기를 비롯해 대형 TV, 2층 이상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등이다. LG전자는 앞으로 2인1조 적용 대상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서비스 엔지니어들에게 총 2000여대의 신규 차량을 공급하고,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한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철 에어컨의 사전점검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G전자는 이달 초 ‘현장 자율 출퇴근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현장 자율 출퇴근제는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서비스센터가 아닌 현장으로 바로 출퇴근하는 게 골자다. 

이 제도는 수리요청이 몰리는 성수기인 8월 말까지 운영된다. LG전자는 주 52시간 근무에 맞춰 서비스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LG전자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등 개인 보호구와 위험물 보관함, 안전펜스 등 장비도 순차적으로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신설해 교육, 안전기준 준수 모니터링 등을 강화한다.

이규택 LG전자 CS한국운영담당 상무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고객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며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