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이식 컨테이너' 진동시험 완료…상용화에 한 발 더
'접이식 컨테이너' 진동시험 완료…상용화에 한 발 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6.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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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험재료협회 기준 국제규격 충족
접이식 컨테이너 개념도.(자료=철도연)
접이식 컨테이너 개념도.(자료=철도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나희승)이 '접이식 컨테이너'에 대한 국제규격 진동시험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철도연과 한국파렛트풀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빈 상태에서 접으면 부피를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접이식 컨테이너 4개를 접은 상태로 쌓으면 일반 컨테이너 1개와 부피가 같아져, 빈 컨테이너를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보관·운송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한 진동시험은 미국시험재료협회가 정한 재료의 규격 및 시험에 관한 기준을 따랐다.

지난달 트럭과 열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 주파수를 재현하는 시험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수행했으며, 7개 주요 핵심부품에 대해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7개 핵심부품에는 컨테이너를 접거나 폈을 때 고정하는 4개 부품과 접힌 컨테이너 4개를 1세트로 묶는 3개 부품이 포함됐다.

진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접이식 컨테이너 상용화도 한 발 앞으로 가까워졌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빈 컨테이너 보관 및 운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가 국제규격을 만족하는 진동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접이식 컨테이너는 향후 유라시아 화물철도 운송 시 동서 간의 물동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물류 장비로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한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개발 연구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진행 중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