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인 고유정 사형' 靑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전 남편 살인 고유정 사형' 靑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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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내 정부 등 답변해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캡처)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고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고유정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으로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글의 참여인원은 24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20만3000명을 넘어섰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마감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한다. 

'전 남편 살인사건' 관련 국민청원은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고유정의 사형과 피해자 시신 수습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 강모(36)씨가 이혼 후 2년여만에 아들을 만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소개하면서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조차 낱낱이 훼손되어돼 아직까지 찾지 못하느냐"고 호소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