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장지방 대표 장성우, 경기 무형문화재 지정
가평 장지방 대표 장성우, 경기 무형문화재 지정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9.06.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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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故 장용훈 선생 이어 아들까지 문화재적 가치 인정받아
경기 가평군 장지방 장성우 대표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가평군)
경기 가평군 장지방 장성우 대표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가평군)

경기 가평군은 천년의 한지를 이어오고 있는 가평 장지방 장성우 대표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부친인 고(故) 장용훈 선생이 지난 2010년 제117호 국가무형문화제로 지정된 것에 이은 것으로 아들까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청평면 상천리에서 전통한지를 생산하는 장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제13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제1차 무형분과)에서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紙匠)으로 뽑혔다.

지장은 닥나무를 이용하여 찌기, 박피, 잿물내리기, 닥삶기, 티고르기, 고해, 황촉규를 이용한 혼합을 비롯해 종이뜨기건조하기, 도침 등의 과정을 거쳐 전통한지를 만드는 전통기술자다.

특히 가평 장지방 한지는 두 장을 겹쳐서 한 장의 종이를 완성되는데 종이의 면을 다듬질하여 평활도를 높이는 방법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한지장이셨던 아버지로부터 3대 127년째 이어온 기술을 전승받아 가평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한지를 만들어 왔으며 2015년에는 ‘정부 훈·포장 용지개선사업’에서 조선시대 교지용 한지와 가장 근접한 전통한지를 재현함으로써 전통성을 과학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오랫동안 전승활동에 전념해온 가평 전통한지 보전의 길이 열렸다”며 “인증서 수여식과 후세에 길이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