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ASF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 운영
보성, ASF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 운영
  • 임준식 기자
  • 승인 2019.06.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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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종료시까지…철저한 소독 가능해져
(사진=보성군)
(사진=보성군)

전남 보성군은 지난달 30일 북한(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상황 종료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근 순천시·고흥군 및 장흥군을 왕래하는 축산차량은 보성군 거점소독시설을 이용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가능해졌다.

소독대상은 양돈농가 사료공급 차량, 가축 출하차량 및 양돈 농가를 출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으로, 축산 관련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발급하는 소독필증을 지참하도록 지도·홍보하고 있다.

올해 1월 완공한 보성군 거점소독시설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스마트 거점시설로 차량의 바퀴에서부터 차체는 물론 운전석 내부까지 소독이 가능하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권장한 구제역과 고병원성 AI는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에 효과가 뛰어난 소독약을 사용해 차량 소독을 하고 있으며, 인체에 무해한 대인 소독실을 운영함으로써 운전자까지 안심하고 소독이 가능하다.

보성군 수의사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철저한 소독만으로 80% 이상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축산인 스스로 철저한 방역의식만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양돈농가에 30여t의 축사 소독약과 면역증강제, 생석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축공동방제단(7개단)을 운영해 주1회 이상 농장 및 축사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질병으로 철저한 소독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해외여행객과 외국인 근로자의 불법축산물 국내 반입 금지와 발생국 여행자제 등을 당부했다.

j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