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동(洞) 중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활성화
서대문구, 동(洞) 중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활성화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6.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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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위한 14개 동별 주민총회 열려
지난해 홍제3동의 참여예산 주민총회 모습. (사진=서대문구)
지난해 홍제3동의 참여예산 주민총회 모습.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오는 7월20일까지 동별 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각 동 주민총회가 열리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3월 ‘2020년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실시해 총 190건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중 바로 시행 가능하거나 이미 시행 중인 사업과 제도적, 기술적 사유로 반영이 어려운 사업을 제외한 83건이 2020년 추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구가 지난해 도입한 ‘주민참여예산 동 우선편성액’ 제도에 따라 14개 각 동은 이번 동별 주민총회를 통해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사업을 선정할 수 있다.

해당 동에서 살거나 활동하는 주민 누구나 동별 총회 현장을 방문해 자신이 희망하는 사업에 투표하면 된다.

여기에서 선정된 사업들은 9월로 예정된 ‘주민참여예산 사업 결정을 위한 구 주민총회’ 상정 없이 바로 예산안에 편성된다.

동별 3000만원 예산 범위 내에 들지 못한 제안 사업들은 ‘구 주민총회’ 투표에서 다시 한 번 선정에 도전한다.

각 동에서는 동 우선편성 사업들을 최종 결정할 주민총회가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부스 운영도 병행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동 중심의 참여예산제 운영 활성화 등 지역 의제에 대해 주민이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과정을 보장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