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G20 일정 꽉 찼다"… 한일회담 보류 시사
日아베 "G20 일정 꽉 찼다"… 한일회담 보류 시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6.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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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제한되는 가운데 종합 판단"
지난해 9월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주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요미우리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기 때문에 일정이 꽉 차 있다"며 "시간이 제한되는 가운데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G20에서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보류할 생각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베 총리는 또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판결"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부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등을 비롯한 정상들과 따로 회담을 갖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