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만형 서산유소년축구단 서산 FC 단장
[인터뷰] 윤만형 서산유소년축구단 서산 FC 단장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9.06.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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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유소년축구단 '서산 FC' 축구 명문으로 도약"
"엘리트 체육 육성, 대한민국 축구의 견인차 역할"
서산 FC 축구단 윤만형 단장이 서산중학교 운동장에서 유소년 축구 선수단 경기를을 지켜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서산 FC 축구단 윤만형 단장이 서산중학교 운동장에서 유소년 축구 선수단 경기를을 지켜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전국 클럽축구에서 많은 우승과 충남도지사기 축구대회 10회 우승 등 전통적 축구 명문 고장으로 알려진 충남 서산시가 지역의 관심속에서 미래 주역으로 발돋움 할 서산유소년축구단이 창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산지역은 오래전부터 유소년 축구 전국대회 결승진출, 도민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자웅을 겨루며 축구명문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한국의 베켄바우어로 일컬어지며 70-80년대 한국 축구를 화려하게 수놓은 중거리 슛의 명수 전 국가대표 최종덕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로 명성을 떨쳤던 고 오현교 감독은 고향 서산에서 15년간 유소년 축구교실을 열고 지도자 생활을 하며 후배 양성에 열정을 기울이며 축구명문의 부활을 꿈꿔온 지역이다.

이에 본지는 23일 서산유소년축구단 창단 멤버로 서산 FC 축구단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윤만형 단장을 만나 업무와 관련한 전반적인 대화를 나눴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 서산 FC 축구단은 언제 창단됐나?

역대 서산시축구협회 회장들로 구성된 서산스포츠단(조남원, 이규현, 윤만형) 법인을 설립해 지난 2016년 12월 '미래의 주역은 우리것' 이라는 슬로건으로 서산유소년축구단 '서산 FC 축구단'을 출범시켰다.

▲서산 FC 축구단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초대 단장으로 제가 위촉됐고 총감독 오한교 외 초등코치 유호준·김응주, 중등부 감독 이태형(1983년 U-20멕시코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GK코치 이은제 등 지도자 4명과 선수 초등50명, 중등30명으로 구성해 창단식을 했다.

또한 안진모 초등부 학부모 회장과 박혜원 총무, 중등부 정향훈 회장과 이미화 총무님이 서포터즈로 활동해주시고 있다.

서산 FC 이사회 조남원 회장 및 이사들이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서산 FC 이사회 조남원 회장 및 이사들이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서산 FC 축구단 후원회도 있나?

서산 FC 이사회 조남원 회장님 외 부회장 이강배, 정종술, 이종길, 사무국장 오석성, 총무 유종철 등 50여명의 이사님들이 구성돼 서산 FC 축구단을 매년 후원해주고 있다.

또한 서산시축구협회 김창덕 회장님의 홍보로 지역의 성인 조기축구단들에게서 후원금(700만원)으로 연간 2년째 후원을 해주고 있으며, 기타 개인 후원과 50대 하나로축구협회에서 년간 후원을 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기위해 LG화학축구단에서 상암 월드컵 경기장 프로축구관람을 선수와 가족들(90명)을 초대해 좋은 경험을 만들어 줬다.

서산 FC 중등부 선수들이 후원금 전달을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서산 FC 중등부 선수들이 후원금 전달을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서산 FC 축구단을 창단한 계기가 있다면?

그동안 우리 서산이 축구가 아주 명문으로 유명했던 지역이다.

최종덕 선배를 비롯해 오한교, 그리고 서산 축구단 중등부 감독인 이태형 등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손흥민을 실질적으로 키운 아버지 손웅정 씨 등 당대를 풍미하던 걸세출의 축구 영웅들을 배출한 곳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축구가 없어져 버렸다. 수십년간 이어온 해미중학교 축구부도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있을 때 없어져버리고 엘리트 체육이 소멸돼버리고 아주 없어졌다. 그나마 석림초, 해미중 등 명맥을 잇던 축구부가 없어져버리고 축구 명문 고장에서 불모지가 되버렸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서산시생활체육협의회 최기을 사무국장이 법인을 만들어서 스포츠단을 만들자고 제의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서산시축구협회와 역대회장님들과 의기가 투합돼 유소년 축구를 부활하고자 했으나 막상 각 학교에서는 정책적으로 더 이상 엘리트 체육을 육성할려고 하지않아 난관에 처했으나 서산시축구협회가 산파역을 맡아 창단하게 됐다.

엘리트 체육이 소멸돼 버리고 아주 없어져버린 이런 시스템으로 봐서 최근 U-20 남자 월드컵 유소년 축구가 결승까지 올라간 것은 내가 볼때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조남원 회장님 외 여러 이사님들의 도움으로 후원회가 결성되어 이제 기초적인 것은 마무리 됐다. 이제는 도약단계로 가야한다. 서산시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후원회하고 축구협회에서 후원해주는 지원금으로 지도자 월급과 선수 영입 등 구단 운영을 하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의 후원으로 축구 명문 고장으로 복원되고 더 나아가 엘리트 체육이 육성돼 '서산 FC 축구단'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현재 개인택시 조기축구회하고 구장을 공동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용구장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서산 FC 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오한교 총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서산 FC 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오한교 총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 서산 FC 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오한교 총감독도 한마디 해달라?

꾸준히 한계단식씩 올라오면서 많은 고충이 따랐지만 윤만형 단장의 적극적인 후원과 홍보로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많은 도약과 어려움을 헤쳐 나갈수 있었다.

여기에 서산시와 서산시체육회에서의 타지역에서 못했던 지도자들의 월급과 선수들에게 지원금은 커가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학부형회(회장 안진모)에서 내자식보다는 동료인 아이들 차별없이 아이들 운동하는데 어려움 없이 노력들을 많이 하고있다.

이같이 지역의 축구인을 비롯한 모든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강한 서산 FC축구단과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한 발판이 되며 일시적인 후원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장기적으로이뤄지길 바란다.

지도자들의 희생과 사명감으로 아이들과 같이 뛰며 소통과 화합으로 이루어진다면 서산FC축구단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충남관광버스에서 45인승을 기증해주셨다. 아쉬운점은 서산의 기업체분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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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