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유총연맹 靑 초청… "갈등 요인 해결이 우리 역할"
文대통령, 자유총연맹 靑 초청… "갈등 요인 해결이 우리 역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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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보수단체'… "진정 보수 길 만드는 여러분께 감사"
"봉사하는 한국자유총연맹의 앞길에 정부도 동행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임원들과 오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임원들과 오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갈등의 요인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임원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에서 "(자유총연맹은) 최근에는 국민의 행복과 국가발전을 뜻하는 ‘국민민복’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세대와 계층, 지역 간의 갈등을 치유하며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불확실하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혁신과 포용,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도 우리는 힘을 모아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의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총연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박종환 총재가 취임하면서 '정치 중립'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총연맹은 65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국민운동단체이기도 하다"며 "1954년 냉전체제가 전세계를 양분했던 당시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창립이 돼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다. 1989년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시대를 열고, 탈 냉전시대의 대한민국의 가치와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신념으로 정치적 중립을 정관에 명시하기도 했다"며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박종환 총재님과 임원,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엿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자유총연맹은 한반도 숲 가꾸기 사업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평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노력하는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에서 연맹 소개 영상을 보고 있다. 대통령 왼쪽은 박종환 총재, 오른쪽은 진영 행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에서 연맹 소개 영상을 보고 있다. 대통령 왼쪽은 박종환 총재, 오른쪽은 진영 행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또 문 대통령은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역할이 크다"며 "17개 시·도 지부와 228개 시·군·구 지회, 3천300개가 넘는 읍·면·동 분회, 30개 해외 지부와 청년·여성·대학생 등 직능조직은 자유총연맹의 자랑이자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래 세대와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계승하고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외 계층을 보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세대와 성별, 사회적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한국자유총연맹의 앞길에 정부도 동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