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전용사 등 82명 한국 땅 밟는다
美 참전용사 등 82명 한국 땅 밟는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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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9주년 맞아' 이달 23일 재방한
"정부 차원의 예우·감사의 뜻 전하는 취지"
유엔군 전사자 추모하는 생도들 (사진=연합뉴스)
유엔군 전사자 추모하는 생도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및 교포 참전용사 등 82명이 오는 23일 한국 땅을 밟는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미국 및 교포 참전용사 등 82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초청으로 리처드 루비(90), 조셉 벨랑져(89), 토마스 쓰다(87) 씨 등 장진호전투와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또 참전용사인 고 윌리엄 파웰 씨의 손자인 미국 영화배우 글렌 파웰 주니어(30) 씨, 전쟁영웅 고(故) 김영옥 대령의 조카 내외 등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고 김영옥 대령의 조카 내외는 '이달의 6·25 전쟁영웅 선정패'도 받는다.

이들은 5박 6일간 한국에 머물며 참전유공자 위로연, 6·25전쟁 제69주년 중앙행사 등에 참석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6·25전쟁을 기억하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된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3만3000여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한국을 찾았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