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준우승' 정정용호 태극전사, 병역특례 찬성 59%
'U-20 준우승' 정정용호 태극전사, 병역특례 찬성 59%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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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한다'는 의견은 35%…전국 성인 1005명 대상 조사
폴란드에서 열린 축구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가운데) 등 선수들이 17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란드에서 열린 축구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가운데) 등 선수들이 17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 태극전사'들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병역 특례를 적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물은 결과, ''국위 선양했으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59%에 이르렀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규정이 없고 형평에 맞지 않아 반대한다'라는 의견은 35%였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성별·지역·직업·성향 등 대부분의 응답자층에서 병역 특례 적용에 대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40대 연령층에서만 찬반 의견이 각각 48%로 팽팽하게 갈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월드컵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성적은 2007년 12월 병역 특례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009년 제2차 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준우승한 직후 조사에서 우리 국민 71%가 군미필 선수 4명에 대한 병역 특례에 찬성했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직후 조사에서는 올림픽 성적에 따른 병역 특례 제도에 우리 국민 90%가 찬성한 바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