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R·VR에 굿즈까지…일본서 한류사업 다각화
KT, AR·VR에 굿즈까지…일본서 한류사업 다각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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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JW2B의 일본 주최 K-POP 공연 -> AR·VR 영상으로 제작, 유통
(이미지=KT)
(이미지=KT)

KT가 일본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공연 콘텐츠 제작 등 한류사업을 다각화 한다.

KT(회장 황창규)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공연 기획사 JW2B(제이더블유투비, 대표 고광원)와 ‘K-POP 일본공연 AR∙VR 제작과 케이툰 MD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JW2B는 다수의 한국 아이돌과 배우들의 일본 공연 활동을 주최해 온 현지 공연 기획사로, 지난해부터 KT와 일본 공연 콘텐츠 사업을 함께 진행해 온 파트너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JW2B가 일본에서 주최하는 K-POP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을 VOD로 제공하고, 5G 단말용 AR∙VR 영상을 제작 및 유통할 계획이다. JW2B의 공연 기획력에 KT의 ICT 기술력을 융합해 독창적이고 신선한 일본 K-POP 콘텐츠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AR∙VR 기술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본 K-POP 공연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를 GiGA Live TV, 올레 tv 모바일 등 KT가 보유한 5G 실감 미디어 전용 플랫폼에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K-POP 공연장에서 한류 팬들이 한국 굿즈(Goods)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점에 착안해 캐릭터 제휴 사업도 동시 진행한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웹툰 플랫폼 서비스 ‘케이툰’을 출시하고 300여개의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케이툰의 웹툰 캐릭터를 활용해 인형, 문구류, 전자기기 등 다양한 굿즈 제작, 국내 대형 아이돌 기획사와 특정 아티스트의 웹툰을 제작 등 K-POP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KT는 케이툰의 캐릭터를 일본 K-POP 시장에 내놓고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이번 JW2B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K-POP 공연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시대에 맞춘 AR∙VR 콘텐츠를 통해 더 생생한 공연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