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원전 후기산업 육성으로 지역기업 키운다
경북도, 원전 후기산업 육성으로 지역기업 키운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6.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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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기업 나그라와 '원전해체·방폐물 관리' 협력 협약…국제세미나도 가져

경북도는 지난해 발표한 원전해체산업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지역기업의 원전해체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R&D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 등 원전 후기산업의 전략적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2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원전 후기전략산업 육성 국제세미나’에는 이철우 지사, 주낙영 시장, 스트라티스 봄보리스 나그라 국제협력본부장 등 국내외 원자력 산학연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세미나에 앞서 도와 경주시, 나그라(스위스 방사성폐기물 관리 공동조합)는 원전 후기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나그라는 스위스 원전 가동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폐기물량 예측과 포장,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협약 체결에 이후 진행한 세미나에는 2명의 해외연사와 2명의 국내연사가 주제를 발표했다.

먼저, 스위스 나그라에서 국제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는 스트라티스 봄보리스 박사는 ‘스위스 방폐물의 관리 및 운영계획’, 존 키코펠(John Kickhofel)은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서 해체까지의 전환 시기’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전문가의 발표도 이어졌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했으며 위덕대학교 김희근 교수는 ‘원전해체 및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 현황과 도전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철우 지사는 "원전해체와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 등 원전후기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원전후기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스위스 나그라와의 업무협약이 가지는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며 "경북도는 기존의 방폐장에 더해 중수로해체기술원을 유치하면서 원전후기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여 원전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원전산업의 구조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