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천서 수십년 된 잉어 떼죽음
고양시, 장항천서 수십년 된 잉어 떼죽음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9.06.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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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폐사원인 의뢰
(사진=임창무 기자)
(사진=임창무 기자)

경기 고양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장항천에서 수십년 된 잉어가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20일 지역주민 허원석(61)씨는 “며칠 전부터 하천에 애들 몸통만한 잉어가 죽어서 떠 다녀 의아해 신문사로 제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69)씨는 “강한 독성에 의해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생태하천관련법으로 행위자를 고발해 재발방지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건이 발생한 장항천은 일산동구 백석동부터 일산서구 법곳동까지 약 7.6km 자유로 변을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하천수를 이용해 지역주민들은 농사를 짓기도 하고 낚시의 여가선용의 공간으로서 각광받는 곳이어서 충격이 더 크다.

이곳에서 폐사된 물고기는 약 500kg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폐사체 처리업자는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폐사된 사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폐사원인 규명과 함께 원인이 밝혀지면 관련자를 관계기관에 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