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센족은 큰손” 롯데마트, 문화센터 이용자 확대 노력
“문센족은 큰손” 롯데마트, 문화센터 이용자 확대 노력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6.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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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롯데 프로그램’ 개설…AI 교육용 홈 로봇 ‘클로이’ 운영
롯데마트 문화센터를 찾은 어린이가 인공지능 교육 로봇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문화센터를 찾은 어린이가 인공지능 교육 로봇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문화센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문센족’(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사람)을 잡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는 문센족의 구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차별화된 문화센터를 만들겠다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문화센터 회원들이 롯데마트에 방문해 상품을 구매한 횟수는 일반 소비자보다 2배가량 높았다. 또, 월 평균 구매액은 일반 소비자 대비 30% 많았다.

이와 관련해 롯데마트는 문화센터 정규 강좌와 특별 강좌를 개설하고, 책을 읽어주는 로봇을 도입하는 등 이용 회원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매 학기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온리 롯데 프로그램’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강좌들에 비해 수강료 할인 폭이 커 가성비가 좋다는 특징이 있다. 또 영유아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는 강좌와 체육 활동 강좌, 2030 세대와 시니어 세대 등 모두가 수강할 수 있는 성인 대상 강좌 등 30여개로 구성돼 각자 취향과 연령대에 맞춰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31일까지 문화센터 6개점(송도, 은평, 중계, 시흥 배곧, 삼산, 송파)에 ‘인공지능(AI) 교육용 홈 로봇 클로이(CLOi)’를 배치해 차별화된 독서 학습 및 놀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300여권의 실물 도서와 음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약 500명의 이용객이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독서 학습과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인공지능 로봇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유아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며 자연관찰, 성경동화 등 도서 콘텐츠 학습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문화센터는 가을학기 강좌 진행 시 인공지능 로봇을 적용시킨 체험클래스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낚시 놀이 ‘AR 카드 낚시 놀이’ 강좌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바다 속을 볼 수 있는 ‘AR 해양생물 관찰’ 강좌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정선미 롯데마트 고객서비스부문장은 “워라밸 시대를 맞아 문화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대형마트의 핵심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체들이 문화센터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책 읽어주는 로봇, 증강현실, 단독 강의 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롯데마트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