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고 수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추진
인천, 최고 수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추진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6.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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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상황실 운영·농가담당관 점검·가상방역훈련 등

인천시가 최고 수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발생 이후, 북한 인접지역으로서 최고 수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해 현재 5개 군·구 44농가에서 4만3113두의 돼지를 사육중이다. 현재, 시에는 남은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 및 방목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7일부터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 강화군 및 옹진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추진상황 파악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3월부터 운영 중인 농가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 담당관제 현장점검을 주2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수시로 전화·문자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일부터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운영 중이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화군 진출입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인천축협, 인천강화옹진축협 공동방제단 6개반과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해 양돈농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 생석회 1400포도 공급했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예찰지도반 3개반 9명을 편성해 농가 현지 지도를 통해 소독요령 및 차단방역 행동수칙, 질병 발생 시 신고요령 홍보와 추진상황 파악 및 양돈농가와의 협조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오는 27일 오후3시부터 5시까지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광장(계양구 서운동 110)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대비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CPX)’을 계양구 및 인천시 주관으로 실시한다.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양돈농가에서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신고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