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경기도 2층버스도 남산 1호터널 달린다
7월부터 경기도 2층버스도 남산 1호터널 달린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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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가능하도록 높이 3.5m→4.2m로 조정
공사 전 이층버스 시험 운행 모습 (사진=서울시)
공사 전 이층버스 시험 운행 모습 (사진=서울시)

다음 달부터 경기도 광역 2층버스도 서울 남산 1호 터널을 지나 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그간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남산 1호 터널 요금소 개선 공사를 시행, 공사가 완료되는 다음달부터 경기도 광역 2층 버스가 남산 1호 터널을 지나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남산 1호 터널은 용인, 성남, 수원, 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이다. 총 12개 노선, 166대의 1층 버스가 남산 1호 터널을 통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산 1호 터널 요금소의 시 외곽방향 높이제한(3.5m)으로 인해 남산 1호 터널을 경유해야하는 노선에서는 2층 버스(높이 3.99m)가 아닌 1층 버스만 운행됐다.

해당 노선들의 출·퇴근 시간대 입석률은 경기도내 광역버스들의 평균 입석률 9.5%보다 높은 10~20%였다. 높은 입석률은 통행불편뿐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했다. 

이에 서울시, 경기도, 수도권교통본부는 지난 2월 3자 간 협약을 맺고 요금소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시설물 개선 사업 전반을 관할하고, 공사비는 경기도가 부담했다.

요금소 높이 조정 공사는 지난 17일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이후 구조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2층 버스 통행을 위한 안전이 최종 확인되면 높이 제한을 3.5m에서 4.2m로 상향조정 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1층 버스 8대가 2층 버스로 전환되면 최대 28대(승객 1372명)의 1층 버스 증차 효과가 발생해 출퇴근시간대 서울시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종원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 사례"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