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나무 1억 그루 심어 '숲의 도시' 조성
춘천, 나무 1억 그루 심어 '숲의 도시' 조성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6.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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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열섬‧미세먼지 저감…2050년까지 식재

강원 춘천시가 도시열섬과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도심 녹지축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해 ‘숲 속의 도시 춘천’을 구현한다.

시가 마련한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연도별 누적 나무 식재 목표는 2025년 2000만 그루, 2030년 4000만 그루, 2040년 7000만 그루, 2050년 1억 그루다.

먼저 미세먼저 저감과 차단에 효과적인 가로숲 길을 군락 식재, 입체형 차단 숲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한다. 등하교길 학생들을 미세먼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등하교길 주변에 나무를 심고 학교 유휴 공간과 사회복지시설 등에도 숲을 확대한다.

6m 이상의 보도에는 나무를 2열로 식재하고 도심 내 모든 녹지도 다층구조로 조성한다. 춘천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형 숲도 만들어진다.

구 캠프페이지 내 시민복합공원을 만들고 상중도와 고구마섬 등에 지방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시민이 이용하는 하천 주변에 생태숲을 조성하고 의암호에 수상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횡단보도변이나 버스정류장 주변, 옹벽, 석축, 자투리땅에도 교통섬과 그늘숲 등을 조성해 나간다. 특히 시민과 함께 도시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사업을 확대한다.

시민 스스로 마을 입구와 공터, 폐교에 수목을 식재하는 가꾸미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생일이나 결혼, 탄생 등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수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기업이 참여하는 반려나무 나누기, 경관법에 따른 사유지 도시숲 조성 사업도 진행한다. 1억 그루 나무 심기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과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시민참여도 독려한다.

이와 함께 공론화와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도시숲 기부문화 캠페인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녹색사업육성기금과 국비 등 사업비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도시숲 조성을 위해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