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쌍문역 청년주택 공사 수주…서울 진출 본격화
반도건설, 쌍문역 청년주택 공사 수주…서울 진출 본격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6.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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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5층~지상 17층 총 288가구 공사비 219억원 규모
쌍문역 청년주택 투시도.(자료=반도건설)
쌍문역 청년주택 투시도.(자료=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103-6에 추진하는 '쌍문역 청년주택 신축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서울 주택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9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공사비 219억원 규모 쌍문역 인근 청년주택 시공을 맡는다.

공사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7층 1개동, 총 288가구며,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다.

쌍문역 청년주택 신축공사 입찰에는 10개 건설사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은 최근 서울 신당·상왕십리 역세권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의 차별화된 특화설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지 조경 및 최신 공법 등을 접목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순위 12위라는 경쟁력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서울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 반도건설의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아파트의 특화설계 공법과 기술 등을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임대아파트에도 불구하고, 지열 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빗물이용 시스템 등을 적용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설계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오픈키친 △게스트하우스 △창업지원센터 등을 계획해 입주민들이 원스톱으로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비롯해 신도시에서 명성을 이어온 반도건설은 이번 쌍문역 청년주택 수주와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을 발판 삼아 서울 주택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17년에 도급금액 790억 규모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수주해, 내년 상반기 공급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경기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다양화하는데 노력해 왔고, 그 일환으로 청년주택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반도건설의 특화설계와 품질로 인정받은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와 함께 서울 주택시장에서도 반도건설의 시공능력을 인증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주택은 2030 청년세대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입주 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 대학생 및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이다.

저소득 청년층에게는 임대보증금을 최대 4500만원 무이자로 지원하며, 공연장 및 북카페 등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춘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8만호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