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가타현 규모 6.8강진…쓰나미 경보는 해제
日 니가타현 규모 6.8강진…쓰나미 경보는 해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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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m 떨어진 도쿄서도 감지…"일주일간 여진 가능성" 주의 당부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10시 22분께 일본 야마가타현 인근 해상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함께 발령됐으나 이후 큰 피해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9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일부 연안 지역, 이시카와현 노토 주변 해안 지역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 발생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10cm의 작은 파고만 기록되면서, 지진 발생 2시간 30분이 지난 후 발령했던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엔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시점에서 고립 등 큰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최대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

이번 지진은 30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쿄에서도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4로 발표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도호쿠, 조에츠, 야마가타, 아키타, 호쿠리쿠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됐었지만 도호쿠, 조에츠, 호쿠리쿠 신칸센은 이날 새벽 전 노선의 운행을 재개했다.

도로는 야마가타 자동차도로와 도호쿠 자동차도로 등 일부 구간에서 아직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대 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어도 일주일간은 여진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본은 지진과 화산 폭발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니가타에서는 지난 2004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68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07년에도 진도 6.8의 지진으로 인해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