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소통·공감 원탁토론회 개최
송파구, 소통·공감 원탁토론회 개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6.19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별 지역현안 논의…2020년 사업계획 반영
(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오는 20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세 번째 '2019 소통·공감 원탁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2019 소통·공감 원탁토론회는 박성수 구청장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함께 송파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기획했다. 

앞서 27개 동별로 진행하던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6개 생활권별로 묶어 진행한다. 동별 지역 현안을 생활권별로 ‘연계’해 토론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0일 열리는 토론회는 세 번째 진행되는 소통·공감 원탁토론회다. 방이1·2동, 송파1·2동, 지역주민 155여명이 모여 9인 1조로 논의한다.

우선 1차 토론에서 ‘우리 동네에 ○○○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조마다 지역의 부족한 점을 진단한다. 각 조마다 배치된 퍼실리테이터가 논의 내용을 공유한다. 

지역주민들은 다른 조의 의견을 화면으로 보면서 폭넓게 토론할 것으로 기대된다. 2차 토론에서는 방이1·2동, 송파1·2동 지역의 개선 방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렇게 모여진 의제는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공개된다.

이후 박 구청장은 마무리 시간을 통해 주민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나온 의견들은 2020년 사업계획, 중점 추진사항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토론회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은 송파TV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관련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댓글을 이용해 개진하면 된다.

박 구청장은 “토론회에서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으며 한 팀을 이뤄가고 있다”며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18일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 첫 소통·공감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거여마천지역에 살면서 아쉬웠던 환경에 대한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1순위는 ‘교육 및 청소년 환경 열악’이었다. 

하지만 토론회 후 투표 결과 1순위는 ‘교통 접근성 문제, 공사차량 교통안전문제’로 바뀌었다. 소통하면서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조정했다.

지난달 31일 삼전초등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석촌동과 삼전동, 잠실본동 주민 130여명이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사전투표에서는 ‘아쉬운 행정서비스’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지만 토론회 후에는 ‘교통 및 도로정책의 세밀함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뽑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