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학교텃밭 조성사업 추진
광진구, 학교텃밭 조성사업 추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6.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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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초·광양중 등 4곳에 채소 재배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학교 내 자투리공간이나 옥상을 활용한 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농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교텃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학교텃밭에 참여하려면 조성면적이 33㎡ 이상으로 3년 이상 유지해야 하며, 관수시설 설치가 가능하고 학교텃밭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조성한 곳은 구남초등학교, 광양·신양중학교, 광진학교 4곳이며, 지난 4~5월까지 공사를 완료했다. 

조성면적 및 위치로 구남초(200㎡)는 학교 본관 옆 자투리 공간을, 광양중(60㎡)은 별관 뒤편 나대지, 신양중(60㎡)은 기존에 관리하던 텃밭 옆 자투리공간, 광진학교(100㎡)는 학교 옥상에 휴게시설과 함께 상자형 텃밭을 조성했으며, 각 시설에는 자동관수시설과 농기구 보관함을 설치했다.  

조성한 텃밭에는 상추, 치커리, 쑥갓, 시금치 등 잎채소인 엽경채류, 토마토, 고추, 가지, 호박 등 열매 식물인 과채류, 애플민트, 페퍼민트, 로즈마리 등 허브류 등의 다양한 채소류가 재배되고 있다.  

한편 구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전담 도시농업전문가를 지정해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쿨팜’을 실시한다.  

스쿨팜은 올해 학교텃밭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학교별로 총 12회 운영하며, 아이들은 전문가와 함께 △텃밭 가꾸는 요령 △작물별 특징과 재배법을 배우면서 자신들이 직접 텃밭을 계획하고 가꾸게 된다.  

또한 △친환경 병충해 방제약 △식물가꾸기 등과 관련된 기상재해 등 도시농업에 필요한 관련 지식 및 기술도 익히고 재배한 수확물을 이용해 건강 간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요리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아이들이 텃밭에서 흙을 만져보며 농작물을 직접 심고 수확하는 과정을 배우다 보면,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바른 인성도 키울 수 있다”며 “학교라는 익숙한 생활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수확의 기쁨, 나눔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